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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롱맨’ 트럼프와 푸틴, 팽팽한 신경전
2017-07-08 19:19 뉴스A

세계질서를 좌지우지하는 두 명의 스트롱맨.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첫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시작부터 기싸움이 대단했습니다.

30분 정도로 예정됐던 회담은 2시간을 넘겼습니다.

함부르크에서 동정민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악수 후 왼손으로 푸틴 대통령의 팔 아랫부분을 툭툭 칩니다.

이야기 도중에도 푸틴 대통령의 등을 툭 칩니다.

친근함을 표현하는 동시에 우월감을 과시하려는 행동으로 해석됩니다.

반면 푸틴 대통령은 굳은 표정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시선을 잘 맞추지 않습니다.

둘째가라면 서러운 스트롱맨들이지만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린 첫 양자회담이라 연신 손을 만지작거리며 긴장한 표정이 역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과 러시아에 매우 긍정적인 일들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푸틴 대통령과 함께 해 영광입니다.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직접 만나게 돼 기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랍니다. "

팽팽한 신경전 만큼이나 대화 시간도 길어졌습니다.

애초 예정시간은 35분이었지만 두 사람의 만남은 무려 2시간 16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직접 나서 회담을 끝낼 것을 권유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덕에 대통령 됐다"는 오해를 풀려는 듯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에 항의했지만 푸틴은 부인했습니다.

[동정민 특파원]
두 정상은 북핵문제 처리 방안도 논의했지만 의견이 일치하지는 않았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최대의 압박' 작전이 효과를 거두는데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함부르크에서 채널A 뉴스 동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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