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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많이 써서…‘안동포’ 짜니 치매율 ‘뚝’
2017-07-08 19:49 뉴스A

고급 수의로 많이 쓰이죠.

안동포가 만들어지는 13단계는 모두 수작업입니다.

손을 많이 쓰는 게 치매 예방에 좋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안동포 주 생산지의 치매 유병률은 전국 평균의 5분의 1 수준입니다.

배유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껍질을 벗겨 잘게 찢은 삼을 이어 실을 뽑습니다.

베틀에 올라온 실로 안동포가 만들어집니다.

[배유미 기자]
"베를 짜려면 이렇게 손과 발을 움직이고 온몸에 힘을 줘야 하는데요,

수확부터 베틀까지 작업자가 수백만번 움직여야 안동포는 모습을 드러냅니다."

고된 노동탓에 전수자가 줄었지만, 수작업 덕분에 치매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습니다.

안동포 주 생산지 3개 마을 주민의 치매 유병률은 전국 5분의 1 수준.

[문제일 /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뇌인지과학 교수] 
"뇌 활동이 많아지거든요. 치매 어르신들 요양원가면 원예치료라든지 가위가지고 오려가지고 만들고 풀칠하고 시키는 게…"

삼 한 올을 뽑으려면 삼을 고르고, 침을 묻힌 뒤 다듬고, 문질러서 꼬는 등 손가락을 수십번 움직여야 합니다.

[정경선 / 66년 경력, 안동포 생산자]
"이렇게 손을 놀리기 때문에 치매 걸리는 게 다른 데 비하면 없어."

또 한 곳에 모여 작업하면서 옆 사람과 웃고 대화한 것도 도움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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