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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남았는데…‘친박’ 기관장 줄줄이 사퇴
2017-07-08 19:30 뉴스A

새 정부에서 흔히 논란이 되는 게 공공기관 낙하산 문제죠.

임기가 남은 공공기관장이 사퇴하면서 친박 기관장 줄사퇴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 당시 대통령 당선인(2013년 1월)]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낙하산 인사도 새 정부에서는 없어져야 합니다.

약속은 말뿐이었습니다.

대선이 끝나자마자 박근혜캠프 관계자들이 대거 공기업 사장과 감사에 취업한 겁니다.

하지만, 정권이 바뀌자 친박 인사들이 줄줄이 옷을 벗고 있습니다.

박근혜캠프 유세지원단장을 지낸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임기를 6개월 남기고 돌연 물러났습니다.

김 사장은 "새 정부가 새로운 국정철학에 맞는 도로 정책을 펼 수 있게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캠프에 전격 영입됐던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도 임기를 석 달 남기고 사퇴했습니다.

300개가 넘는 공공기관이나 공기업 중에서 올해 기관장의 임기가 끝나거나 공석인 곳은 100곳 남짓으로 전체의 3분의 1이나 됩니다.

임기가 1년 넘게 남았어도 친박계로 분류되는 공공기관장들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일부 옷을 벗을 경우 그 수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과연 문재인 정부는 이 빈자리를 누구로 채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dodo@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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