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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 다가오니 ‘불법 도축’ 극성
2017-07-08 19:37 뉴스A

식용개 논란. 해마다 복날이면 찬반 논쟁이 일어나는데요.

지난해, 국내 최대의 개고기 유통시장인 모란시장 상인들은 개를 시장 내에서 도축하거나 살아있는 개를 전시하지 않기로 성남시와 협의한 바 있습니다.

과연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정하니 기자가 점검해봤습니다.

[리포트]
가려진 천막 사이로 개가 불법 도축되고 있습니다.

비좁은 철장 우리는 겁에 질린 개들로 가득찼습니다. 개짖는 소리와 악취도 여전합니다.

매년 8만 마리의 식육견이 거래되는 국내 최대 개고기 유통시장인 모란시장에서는 불법 도축이 여전합니다.

[인터뷰] 상인
"그럼요 작업해주지. 돼요 다. 산 개를 가지고 오려면 가져 오고 내가 작업해서 할 테니까"

지난해 성남시와 모란가축시장상인회는 올해 5월까지 살아있는 개의 전시와 보관, 도살을 중단하고 도축된 고기만 팔기로 협의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개의 전시는 물론 잔인한 도축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상인들은 제대로된 생계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개 도축을 당장 그만둘 수는 없다고 토로합니다.

[인터뷰] 상인
"살 수 있는 길을 해줘야지. 직원들 월급은 뭐 땅파서 줍니까"

애초 성남시가 약속했던 시장 재정비 사업도 상인들끼리 찬반이 엇갈려 지지부진합니다.

[박소연 / 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지속적인 고발을 통해 모란시장 내에 개 도축 행위을 근절해 나갈 생각입니다.

해마다 복날이면 반복되는 식용개 찬반 논란.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합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정하니 기자 honeyjung@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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