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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정부 들어 첫 총수 소환…조양호 조사
2017-09-19 19:31 뉴스A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경찰에 출석해 10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자택 공사비 수십억 원을 회삿돈으로 처리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재벌 총수가 '경찰'에 소환된 건 10년 만입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변호사를 대동하고,

굳은 표정으로 경찰청 현관으로 들어옵니다.

[조양호 / 한진그룹 회장]
(회사 자금 30억 원 자택 인테리어 비용 사용된 거 알고 계셨습니까?)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조 회장은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 65억 원 가운데 30억 원 정도를 한진그룹 계열사에서 신축한 호텔 공사비용으로 처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회사의 자금 유용을 조 회장이 직접 지시했거나 보고를 받았는지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조 회장의 진술 내용을 검토한 뒤 조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을 소환할 지 검토할 계획입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사법기관이 수사에 착수해 대기업 총수가 소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총수가 검찰이 아닌 경찰의 소환조사를 받은 것은 2007년 보복 폭행 사건에 연루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후 10년 만입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고졍현 기자 sangamdongking@donga.com
영상취재: 한일웅 홍승택
영상편집: 김종태
그래픽: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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