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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서 키운 진돗개에 물려…한 살 배기 딸 잃어
2017-10-10 19:35 사회

한 살 배기 여자아이가 진돗개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집 안에서 부모가 키우던 개였다고 합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살 배기 A양이 집 안에서 진돗개에 물린 건 추석 연휴 기간이던 지난 6일 일입니다.

A양 엄마가 외출을 하려고 A양의 손을 잡고 안방에서 나오는 순간, 거실에서 키우던 7년생 진돗개가 달려들어 A양의 목을 문겁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가 A양을 인근 병원에 급히 옮겼지만 상태는 악화됐고, 어제 오후 수원에 있는 대학병원에서 끝내 숨졌습니다.

[이찬종 / 애견 훈련 전문가]
"사람 관점에서 보면 아기를 엄마가 손잡고 나온 거잖아요. 개 입장에서는 한 살짜리 아이가 개처럼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 진돗개는 A양의 아빠가 결혼 전부터 키우던 개로 현재는 격리 조치됐습니다.

[이웃 주민]
"산책하고 들어가는 거 남편이랑 봤는데 되게 큰 개(였다.)"

경찰은 A양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는 한편, 부모가 진돗개를 키우면서 안전조치를 제대로 했는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정하니 기자 honeyjung@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장세례
삽 화 : 김남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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