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영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연장을 막기 위해 총력전에 들어갔습니다. 국회에서는 지지자들이 모여들면서 충돌까지 빚어졌고, 단식도 시작됐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에선 태극기 집회가 벌어지면서 일부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주장하는 대한애국당 당원 수십 명이 태극기를 꽂겠다고 나서면서 국회 경비대원들과 충돌한 것입니다.

[현장음]
"이렇게 무법적이고 폭력적이고 대한민국 경찰이… "

이들은 거칠게 항의했지만 대한애국당 조원진 공동대표의 당부로 진정됐고, 조 대표는 국회에서 단식 투쟁에 돌입했습니다.

자유한국당도 구속 연장은 법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법리적으로 봐서는 대단히 문제가 큰 거라고 저는 봅니다. 건별로 (구속) 연장을 해나갈 수 있는 그런 케이스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홍준표 대표도 SNS를 통해 내년 지방선거에까지 활용하기 위해 구속영장을 재발부하는 것은 과하다며 비판했습니다.

여권이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연장을 통해 지지층 결집을 유지하려 한다는 겁니다.

한국당은 내일 의원총회를 열고 구속 연장 반대의 당론 채택 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윤재영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