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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기술적 확인 필요하다”…중 대사 부임
2017-10-10 20:04 정치

노영민 주장대사가 오늘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최근 한중 사드갈등을 두고 중국을 역성드는 듯한 발언 때문에 홍역을 치렀었지요.

사드 갈등은 결국 한중 정상들이 직접 나서서 풀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정동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노영민 주중 한국대사.

중국 측에선 팡쿤 외교부 아시아 담당 참사관이 노 대사를 맞았습니다.

노 대사는 우선 사드로 촉발된 경색된 양국 경제 관계를 푸는게 과제라며, 양국 정상 간의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노영민 / 주중 한국 대사]
"양국간 경제관계가 지금처럼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않다…. 결국은 해결 실마리는 정상회담을 통해서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전한 중국의 반대를 의식한 듯 사드배치에 다소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노영민 / 주중 한국 대사]
"사드 문제는 제가 서울에서도 말씀드렸는 데 정치적인 외교적인 설명이 중요할 것 같고요. 기술적 확인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노 대사는 대사관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마부작침이라는 중국의 고사성어를 인용한 뒤,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끈기를 갖고
노력하면 마침내 이룰 수 있다는 자세로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정식 업무를 시작한 노 대사는 조만간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고위급 인사들과 회동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측은 일단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노영민 대사의 부임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노 대사 부임이 사드 갈등 해결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정동연 베이징 특파원 call@donga.com
영상취재:베이징 공동 취재단
영상편집:민병석
그래픽: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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