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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호 ‘바다 위 군사기지’ 합동 출격
2017-10-10 19:42 정치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2척이 한꺼번에 한반도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미국과 뿌리가 같아 영어를 함께 쓰는 호주와 영국 해군까지 가세하고 있습니다.

전에 없던 강력한 대북압박입니다.

곽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 한 가운데서 전투기와 수송기가 순식간에 날아오릅니다.

웬만한 중소국가 군사력과 맞먹는 전력을 갖춘 루스벨트 항공모함입니다.

미 태평양 사령부에 따르면 루스벨트 항공모함이 모항인 샌디에이고 기지를 출발해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이동 중입니다.

또다른 핵심 항모 전력인 로널드 레이건호는 다음주쯤 한반도 해상에 도착합니다.

호주의 헬기항모 캔버라함도 다음 달 중 동해에 진입해 우리 해군과 합동 훈련을 벌입니다.

이지스구축함과 핵추진잠수함 등이 항공모함 호위에 나섭니다.

영국도 가세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최신 항모인 '퀸 엘리자베스 호'를 조기 취역시켜 한반도에 전개하는 방안을 영국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마이클 팰런 / 영국 국방장관]
"맨체스터와 런던은 북한에서 LA보다 가까운 곳입니다."

호주와 영국의 항공모함까지 대북 압박에 나서는 건 전례 없는 일입니다.

다음달 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곽정아입니다.

곽정아 기자 kwak@donga.com
영상편집: 이승근
그래픽: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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