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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경제학상에 ‘비이성적 심리’ 해부
2017-10-10 20:04 국제

세계적 베스트셀러지요.

'넛지'라는 책을 쓴 미국 시카고대 세일러 교수가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습니다.

비이성적인 인간의 행동을 이성적으로 분석한 공로였습니다.

뉴욕에서 박용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다룬 영화 '빅쇼트'.

[리처드 세일러/ 미국 시카고대 교수]
(내가 어떻게 돈을 잃어? 그렇죠?)
"슛이 계속 성공하면 또 들어갈 것으로 생각하는 투자자들의 '뜨거운 손' 오류입니다."

카메오로 출연해 카지노 블랙잭 테이블에서 사람들의 비이성적 투자를 설명한 이가 세일러 교수입니다.

노벨상 수상 소감도 영화 출연에 빗대 재치있게 표현했습니다.

[리처드 세일러/ 미국 시카고대 교수]
"2년 전 영화배우들이 타는 오스카상을 받지 못해 실망했는데, 노벨상이 약간 보상해 주는군요."

주류 경제학과 달리, 사람의 비이성적 행동을 심리학에 접목해 설명한 공을 인정받았습니다.

남자화장실 소변기의 파리 그림이 소변이 밖으로 튀는 것을 방지한다며 부드러운 개입을 통해 바람직한 선택을 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12억 원의 상금을 어디에 쓰겠느냐는 질문엔 "최대한 비이성적으로 쓰겠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리처드 세일러/ 미국 시카고대 교수]
"재미있는 일에 돈을 쓸 때마다 노벨상금으로 받은 돈이라고 말할 겁니다. "

"'경제 행위자는 사람이고, 경제모델은 이를 포함해야 한다.' 세일러 교수의 수상 소감은 학계는 물론 경제 관료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박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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