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북중 교역의 핵심 ‘조중우의교’ 일시 폐쇄
2017-12-11 19:22 국제

북한을 알게 모르게 두둔해 온 중국이 오늘만큼은 단호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북한과 중국을 잇는 압록강철교 '조중우의교'를 열흘 간 폐쇄했습니다.

보수공사를 한다는 게 표면적 이유였습니다.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단둥 세관에 통지문이 붙었습니다.

북한과 중국을 잇는 '조중우의교'가 20일까지 폐쇄된다는 내용입니다.

우호의 상징이자 북·중 교역의 70%가 이뤄지는 경제 동맥이 막힌 겁니다.

[조선기록영화 '피로써 맺어진 조중친선' 중]
"그 어느 원수도 강철로 이어진 우리의 친선단결을 깨트릴 수 없습니다."

중국은 다리 보수 공사를 폐쇄 이유로 내세웠지만 전문가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김열수 / 안보문제연구소 소장]
"북한에 대해서 길을 들여야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이번 조치들을 했고."

지난달 시진핑 주석의 특사인 쑹타오를 김정은이 만나 주지 않고 화성-15형까지 쏘아 올린 것에 대한 불편한 속내가 반영됐단 겁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문가들은 중국이 예정된 21일 이후 과연 통행을 재개할지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una@donga.com
영상편집 : 오영롱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