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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터치]손님 많은 부산 마트 ‘이상한 폐업’ 外
2017-12-11 19:47 사회

뉴스터치 시작합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이상한 마트 폐업 이야기입니다.

부산에서 마트를 운영하던 40대 여성은 적자가 너무 쌓여  버티지 못하고 얼마전 폐업했습니다.

하지만 손님은 늘 끊이질 않았던 터라 이상하게 여긴 여성은 결국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마트가 폐업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CCTV 안에 있었습니다.

카운터에 있던 여성이 현금출납기에서 돈을 꺼내더니 뭔가 메모도 하는데요.

잠시 후 눈치를 보다가 현금만 슬쩍 자신의 주머니에 넣습니다.

또 다른 영상도 볼까요.

아예 1만 원권과 5천 원권을 몇 장씩 꺼내 아무렇지 않게 주머니에 넣기도 합니다.

마트 종업원이 물건 값으로 받은 현금을 훔치는 모습입니다.

매출을 기록하는 결제 단말기는 아예 물건을 팔지 않은 것처럼 조작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다른 종업원은 물건을 그냥 가져가기도 했습니다.

마트 입구에 달린 CCTV 모습인데요.

문을 닫은 새벽에 남성이 다가오더니 마트 앞에 쌓아놓은 포도와 복숭아 상자를 꺼내 들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다음 날 남성은 포도와 복숭아를 손님에게 판 것처럼 조작하기도 했습니다.

물건을 팔면 팔지 않은 것처럼, 반대로 팔지 않았는데도 판 것처럼 속여서 빼돌린 건데요.

종업원 4명은 이렇게 불과 한 달 동안 500여 차례에 걸쳐서 약 2천 3백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이광원 / 부산진경찰서 강력5팀]
"CCTV를 딱 보여줬죠. 1명은 (그래도) 인정 안 하더라고요. 난 모른다 전혀 모르는 사실이다, 나는 손도 댄 적 없다…"

경찰은 4명 모두 절도죄로 입건했습니다.

두 번째 소식은 60년 만의 보답입니다.

지난 8일 경북 포항시청에는 우편물 한 통이 도착했습니다.

안에는 한글로 쓴 편지 한 장과 2000달러, 우리 돈으로 200만원이 조금 넘는 수표 한 장이 들어있었는데요.

편지를 조금 확대해서 볼까요?

보낸 사람은 다름 아닌 미국에 사는 80대 한국인 여성이었는데요.

6.25전쟁 당시 함경도에서 월남해 포항에 정착했고, 포항시청에 근무하면서 가족들을 부양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후 미국에 나와 살았지만 그때 받았던 도움과 사랑을 늘 잊지 않고 살아왔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던 중 포항 지진 소식을 듣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과거에 받은 도움에 보답하고자 성금을 보내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포항시는 여성이 보낸 성금을 이재민 피해복구에 사용할 예정인데요.

이와 별도로 포항시장은 이 여성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답장을 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터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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