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한 허름한 주택가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70대 할아버지는 겨우 빠져나왔지만 할머니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급박한 상황이었는데요.
이 장면을 본 청년들이 불길 속으로 들어가 할머니를 구했습니다.
박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웅성거리는 식당 안.
식당 앞 가정집이 불길에 휩싸였기 때문입니다.
[현장음]
"어머 어떻게 해, 저기 불."
이때 식사를 하던 청년 4명이 식당을 빠져나가더니
불이 난 집으로 달려갑니다.
76세 할아버지와 손자는 이미 빠져 나왔지만 뇌경색으로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가 집에 홀로 남은 상황이었습니다.
[김창순 / 목격자]
"학생들이 들어가더니 '이 방에 사람 있어요' 하더라고요. 할머니 모시고 나와서 뿌듯하다고 하다가 좀 있다가 열차 시간 됐다고 간다고..."
[박지혜 기자]
"불길 속에서도 집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한 할머니가 타고 있던 전동휠체어입니다. 청년들은 이 휠체어를 앞뒤로 나눠 들어 할머니를 구조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춘천마임학교에서 2주간 함께 지낸 청년들.
수업을 마치고 식사를 하다 구조 요청을 듣고 불길 속으로 향했습니다.
잠시의 머뭇거림도 없었습니다.
[이기연 / 구조자]
"도와달라고 하시길래 도와줘야겠다는 생각밖에는 안 들었어요.정신이 없어서 무서울 겨를도 없었어요."
혼자 떨고 있던 할머니는 청년들에게 고마운 마음도 제대로 전하지 못했습니다.
[이순복 / 구조된 할머니]
"너무 고맙고, 나를 살려준 은인인데 너무 감사해서 뭐라고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고마워요."
청년들의 희생정신은 추운 겨울도 녹일만큼 뜨거웠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오영롱
70대 할아버지는 겨우 빠져나왔지만 할머니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급박한 상황이었는데요.
이 장면을 본 청년들이 불길 속으로 들어가 할머니를 구했습니다.
박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웅성거리는 식당 안.
식당 앞 가정집이 불길에 휩싸였기 때문입니다.
[현장음]
"어머 어떻게 해, 저기 불."
이때 식사를 하던 청년 4명이 식당을 빠져나가더니
불이 난 집으로 달려갑니다.
76세 할아버지와 손자는 이미 빠져 나왔지만 뇌경색으로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가 집에 홀로 남은 상황이었습니다.
[김창순 / 목격자]
"학생들이 들어가더니 '이 방에 사람 있어요' 하더라고요. 할머니 모시고 나와서 뿌듯하다고 하다가 좀 있다가 열차 시간 됐다고 간다고..."
[박지혜 기자]
"불길 속에서도 집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한 할머니가 타고 있던 전동휠체어입니다. 청년들은 이 휠체어를 앞뒤로 나눠 들어 할머니를 구조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춘천마임학교에서 2주간 함께 지낸 청년들.
수업을 마치고 식사를 하다 구조 요청을 듣고 불길 속으로 향했습니다.
잠시의 머뭇거림도 없었습니다.
[이기연 / 구조자]
"도와달라고 하시길래 도와줘야겠다는 생각밖에는 안 들었어요.정신이 없어서 무서울 겨를도 없었어요."
혼자 떨고 있던 할머니는 청년들에게 고마운 마음도 제대로 전하지 못했습니다.
[이순복 / 구조된 할머니]
"너무 고맙고, 나를 살려준 은인인데 너무 감사해서 뭐라고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고마워요."
청년들의 희생정신은 추운 겨울도 녹일만큼 뜨거웠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