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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폭행…두 번 찾아왔지만 “사과 없었다”
2017-12-11 19:39 사회

건설업체 회장이 립스틱이 진하다며 골프장 여직원을 폭행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회장 측은 식당 청결문제를 지적하다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는데, 피해 여성은 사실과 다르고 사과도 못 받았다고 반박했습니다.

공국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남지역 중견건설업체 회장 A씨가 선임한 법률 대리인이 경찰서를 찾았습니다.

A씨의 경찰 출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방문이었습니다.

[현장음]
(한 말씀 해주십시오)
"저희가 정리되면 공식적으로…"

A씨는 '립스틱이 진하다'며 골프장 식당 여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청결문제를 지적했을 뿐이라며 혐의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건설업체 관계자]
"손님들 음식을 하니까 립스틱도 안 바르고 좀 위생을 청결히 해라 이렇게 말씀할 수 있잖아요."

그러나 피해 여성의 이야기는 전혀 다릅니다.

[피해 여성]
"차라리 청결을 얘기했으면 아 예 죄송합니다. 이렇게 제가 얘기를 하죠. 청결 얘기는 해본 적이 없습니다."

또 청결 문제로 한번도 지적받은 적이 없다며 억울해 했습니다.

[피해 여성]
"아직까지 고객님한테 손가락질 당한 적 한 번도 없고요, 남보다 더 열심히 해서 지금까지 5년이란 세월을 근무했어요."

A씨 측은 병원으로 피해여성을 방문해 사과했다고 밝혔지만 이 역시 진술이 다릅니다.

[피해 여성] 변조
"저한테 사과한 적은 없고요. 아들이 와서 이해만 조금 해달라…, 회장님이 오셔서요. 자기가 변명 아닌 변명만 했습니다."

피해여성은 대인기피증을 호소하며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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