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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장 받고 시술…검찰 “이우현 내일 나와라”
2017-12-11 19:35 정치

억대 뇌물 혐의를 받고 있는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오늘 검찰 소환에 불응했습니다.

심혈관 질환으로 시술을 받아야 한다는 이유였는데요, 검찰은 곧바로 "내일 나오라"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윤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휠체어에서 내린 뒤 침대에 눕습니다.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고, 심혈관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시술을 받은 것입니다.

이 의원 측은 "심혈관 질환이 악화돼 3주 전부터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측근의 병문안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우현 의원 측근 (오늘)]
"(이 의원) 안색이 안 좋으시네. 오늘 시술하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이 의원은 "치료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검찰은 단호했습니다.

곧장 이 의원에게 내일 오전 9시 30분까지 나오라고 다시 통보한 것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두 명이 구속돼 더 이상 조사를 미룰 수 없다"며 "계속 불출석한다면 다른 방법을 강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일각에선 이 의원이 회기 중엔 국회 동의 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않는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을 이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 의원 측은 "추가 시술을 위해 내일 병원을 옮길 수 있다"며 내일도 불출석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손진석
그래픽 : 조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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