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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원 “호남 의원 음모”…국민의당 갈등 최고조
2017-12-11 19:55 정치

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위원은 사흘전 사퇴했습니다.

9년 전에 DJ 비자금의 증거물이라며 자료를 한나라당에 전달했다는 논란 때문이었습니다.

궁지에 몰린 그가 반격에 나섰습니다.

최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위원은 자신이 김대중 전 대통령 비자금 제보 의혹에 휩싸인 배후에 호남 의원들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징계 결정이 내려진 지난 8일 당 연석회의에서 호남 출신 이용주 의원이 관련 자료를 제시한 것을 문제삼은 겁니다.

[박주원 / 국민의당 최고위원]
"그 자료가 어디서 나온 겁니까? 왜 사전에 그런 자료를 입수했고, 누구에게 입수했고. 검찰 출신 아닙니까? 검찰에서 받았는지…"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호남 의원들이 통합 찬성파인 자신을 몰아내기 위해 음모를 꾸몄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이용주 의원은 관련 자료는 '판결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제가 공식적으로 (국회) 법사위 간사이기 때문에 법무부라든지 검찰 법원에 그 판결문을 달라고 제출 요구를 했습니다."

박 최고위원의 제보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당시 비자금 의혹을 제기했던 주성영 전 한나라당 의원에 대한 법원의 판결문을 확보했을 뿐이라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대표가 연일 바른정당 통합론을 강조하고 있어 호남 의원들과의 갈등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석호입니다.

bully21@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김영수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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