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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구려’ 유커관광 이제 바꾸자③]체험 살리니 500만 원 상품
2017-12-18 19:56 뉴스A

싸구려 유커 관광이 보여주듯 우리나라 관광 산업은 여전히 '저가'라는 오명을 안고 있습니다.

반면 일본은 수십 배 이상 돈을 버는 럭셔리 관광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우리도 체질을 바꾸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한 명이 하루에 쓰는 돈은 평균 35만원에 불과합니다.

고급 여행 상품 위주인 럭셔리 관광의 5% 정도 밖에 안됩니다.

선진국들은 연간 1200조 원으로 추산되는 럭셔리 관광 시장에서 이미 엄청난 부를 캐내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이웃 일본이 럭셔리 관광으로 체질 개선을 하고 있습니다.

10년 전부터 다양한 콘텐츠로 이 시장을 개척해왔습니다.

[구마노 노부히코 / 일본정부관광국 서울사무소장]
"일본에서만 할 수 있는 문화 체험, 고부가 상품 체험을 통해서 일본을 또다시 방문하게 하는..."

일본 전통 검 만들기부터 스모 선수 체험, 스시 장인과의 요리까지 경험 기반의 고부가 관광 상품이 개발돼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제 시작 단계. 올해부터 럭셔리 상품 개발에 나섰습니다.

값 싼 한복 입기 체험에 그치는 게 아니라 명인을 만나 맞춤 한복을 만드는 식.

한류도 고부가가치 소재입니다. 실제 한류 스타들이 다니는 한 미용실은 월 평균 100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데, 한 명당 많게는 500만원까지 돈을 씁니다.

[전은진 / 한류 미용실 관계자]
"동방신기가 헤어를 하고 있으면 옆에서 받을 수 있고 분리돼 있지 않아요. 송지효 씨가 옆에서 하고 있으면 송지효 씨 팬이 거의 울 듯이 좋아해요. "

체질 개선에 나선 한국 관광 시장,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yeji@dogn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이재근
그래픽 : 조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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