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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봉근 “박근혜-이재용 독대 한 번 더 했다”
2017-12-18 20:03 뉴스A

지금까지 알려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대1 만남은 모두 세 번이었죠.

그런데 독대가 한 번 더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 사건 항소심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안봉근 전 비서관.

기존에 알려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세 차례 단독면담 이전에 청와대 안가에서 한 차례 더 독대가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당시 제2부속실 소속으로 재벌 총수들의 영접을 담당한 안 전 비서관은 "2014년 하반기에 청와대 안가에서 이 부회장을 직접 안내한 기억이 있다"며 "이 부회장의 명함을 받아 전화번호를 저장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독대 과정도 설명했습니다.

안가로 들어오는 이 부회장을 안 전 비서관이 면담 장소로 먼저 안내했고 뒤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을 이 부회장이 기다리는 곳까지 안내했다는 것입니다.

두 사람이 대화할 수 있도록 문을 닫고 나온 정황도 묘사됐습니다.

그동안 이 부회장 측은 추가 독대는 없었고, 세 차례의 독대도 청탁할만한 자리가 아니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해 12월 청문회)]
"(대통령이 돈을 내달라고 했죠?) 그런 얘기는 없었습니다."

재판부는 사실 확인을 위해 오는 27일 박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소환했고, 박 전 대통령이 불출석할 경우 이날 검찰의 구형과 피고인의 최후진술을 듣는 결심공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김유빈 기자 eubini@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민병석
그래픽 : 박정재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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