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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없이 봉변…외신 기자에겐 중국은 “공포의 땅”
2017-12-18 20:47 뉴스A

중국의 청와대 사진기자 집단 폭행, 많은 분들이 충격으로 받아/들이셨지요. 

하지만 돌이켜 보면 중국 정부가 공안을 앞세워 해외 언론의 취재를 억압해 온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인권변호사의 재판을 취재하려는 CNN 기자. 

법원에서 300미터나 떨어진 곳에서부터 공안이 거칠게 제지합니다. 

급기야 사복을 입은 남성들까지 달려들더니, 

[데이비드 매켄지 / CNN 기자] 
"저를 물리적으로 난폭하게 대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공공장소입니다. 저는 보도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어요." 

기자는 취재차량으로 강제로 밀려 들어갔고, 카메라 장비까지 모두 망가졌습니다. 

[데이비드 매켄지 / CNN 기자] 
"중국 정부가 얼마나 메시지를 통제하고 싶어 하는지 보여준 겁니다." 

중국에서 자유로운 취재의 길은 먼나라 이야깁니다. 

주중외신기자협회에 따르면, "취재 여건이 국제 기준에 못 미친다"고 답한 외신기자들이 100여 명 중 98명에 이르렀습니다. 

[중국 보안업체 직원(지난해 9월)] 
"여기는 우리나라이고, 우리 공항이라니까요!" 

중국측 경호원들은 당시 공항에 내리는 오바마 대통령을 취재하려는 백악관 기자들을 가로막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 방중 당시 폭행에 가담한 경호원과 보안업체 직원들에 대한 관리 책임은 중국 공안에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 : 이혜진 
그래픽 :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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