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 시각 현재 친이계 인사들과 송년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조금 전 식당으로 들어서면서 취재기자들과 대화도 나눴습니다.

현장으로 가겠습니다.

김기정 기자!

이 전 대통령은 어떤 말을 남겼습니까.

[리포트]
네, 지금 송년회 장소인 서울 강남의 한 식당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옛 친이계 전·현직 국회의원 등 40여 명과 송년회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식당에 들어가기에 앞서 올해를 마감하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명박 / 전 대통령]
"이제 갈등, 분열을 뛰어넘어 국민이 편안한 마음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그런 좋은 한 해가 되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통령은 "국민이 나라 안팎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며 "국격과 국익 측면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이 작은 나라가 아니다. 11위의 경제 대국"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외교 중 불거진 홀대론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의 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 의혹 수사 등 구체적인 현안에 대해선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앞서 가진 측근들과의 송년 모임에선 "재임 당시 했던 일들은 모두 정당했다"며 "걱정하지 마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올해 송년회엔 이 전 대통령을 구속 수사하라고 주장하는 시위대 10여 명도 몰려 소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송년 모임장소에서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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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