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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며느리’ 돌풍…명절 증후군 영화로 해결
2018-02-16 19:31 뉴스A

명절만 되면 며느리들은 스트레스를 호소하지요.

그래서인지 이런 현실을 담은 영화와 만화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제목도 도발적입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복순 / 대구 달서구]
"스트레스 받죠. 큰집에 오는 자체부터 해서. 음식하고 이러니까…"

[유경화 / 서울 구로구]
"꼭 남자 집에 먼저 가야 된다는 게 이해는 안되는데.

명절 때만 되면 극으로 치닫는 며느리들의 스트레스, 그들의 속내가 영화로 제작됐습니다.

[현장음]
"어머니는 지금 아기만 문제네요. 제가 화가 얼마큼 났든 간에…"
(난 너랑 나랑 안 섞여도 나는 해준이(손자)만 보면 돼.)"

남편이 제작한 영화에 직접 출연한 김진영 씨는 불행한 며느리가 되느니, 행복한 B급 며느리가 되겠다고 말합니다.

[현장음]
"추석 때 (시댁에) 안 갔어요. 완벽한 추석을 보냈죠. 너무 좋아요."

개봉한지 1달 가까이 지났지만, 전국 16개였던 상영관이 설 연휴 60개로 확대될 정도로 흥행 '역주행'을 하고 있습니다.

명절 때마다 시댁과의 갈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 며느리들에겐 남얘기 같지 않습니다.

[류윤미 / 서울 마포구]
"(시어머니와) 어느 정도의 기 싸움 같은 것을 하고 있기도 하잖아요. 많이 공감을…"

한국 며느리의 현실을 조명한 웹툰 '며느라기'도 구독자 수가 23만 명에 달합니다.

남들에게 쉽게 털어놓지 못하는 며느리들의 애환이 이젠 문화계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yeji@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김기열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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