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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파된 벤츠, 안 터진 에어백…업체 입장은?
2018-02-16 19:35 뉴스A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에어백은 운전자를 지켜줍니다.

하지만 에어백이 터지지 않아 큰 부상을 입었는데도 왜 그랬는지 설명조차 듣지 못한다면 답답할 수밖에 없지요.

황규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속 100km로 달리는 벤츠 C 클래스.

터널에 진입하는 순간 사고를 낸 앞차를 그대로 들이 받습니다.

5대 추돌 사고 중 네번째에 있어 앞뒤가 크게 찌그러졌지만 운전석과 조수석 에어백은 터지지 않았습니다.

운전자는 가슴뼈가 부러졌고 8살 딸은 코뼈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남궁희 / 벤츠 운전자]
"견인차 분들이 오셔서 놀란 게 차가 이렇게까지 파손되고 폐차 지경인데 어떻게 이 차만 에어백이 안 터졌느냐고…"

전문가는 정상적이지 않다고 말합니다.

[박병일 / 자동차 명장]
"그 정도로 엔진이 꺾일 정도고 충격 정도를 봤을 때 제가 자동차 (정비)를 47년째 하고 있지만, 그 정도면 에어백은 다 터지죠."

벤츠는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에어백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입장입니다.

2011년부터 5년간 에어백 오작동 신고는 217건.

국내에는 이런 사고를 조사할 검증 기관이 없어 업체 자체 조사에만 의지해야 해 원인을 밝히기가 쉽지 않습니다.

[박병일 / 자동차 명장]
"에어백이 터지는 부분은 업체 책임 아닙니까. 안 터지면 안 터지는 부분을 구체적인 얘기를 데이터로 설명해주는 게 맞죠."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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