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제사 없애달라”…명절에 등장한 각양각색 청원
2018-02-16 19:31 뉴스A

이런 며느리들 생각은 청와대가 설치한 국민 청원 게시판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최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스 영상]
"명절 직후에 이혼 신청을 하는 부부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명절 스트레스, 가사 불평등에 대한 불만이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으로 옮겨왔습니다.

제사를 없애달라는 청원이 수십 건이나 됩니다.

"남편도 기억 못하는 조상을 위해 제사상을 차리고, 그 많은 설거지를 해야 하냐"는 한 청원자의 푸념이 공감을 얻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잘 다녀오세요.

[현장음]
아이고. 추운데 고생 많으십니다.

국회의원을 겨냥한 불만성 청원들도 눈에 띕니다.

명절마다 국회 의원회관 로비는 선물로 넘쳐난다며 아예 선물을 못 받게 법으로 막아달라고 요구한 겁니다.

한 대형마트 입점 점주는 "매장을 7년 동안 운영했는데 명절에도 쉬지 못한다"며 하소연해, 명절에도 쉴 수 없는 사람들의 공감을 샀습니다.

[편의점 점주]
(명절은) 아예 포기했습니다. 할 수 없어요. (올해 차례를 안 지내시는건지?) 못 지냈어요.

입법이나 행정 규제로 해결할 순 없더라도,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설 청원들이 눈에 띕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cj1@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이희정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