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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벨 울리고 총격…치밀한 사전 계획
2018-02-16 19:55 뉴스A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충격이 일파만파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19살의 총기난사범은 더 많은 학생들을 총격하기 위해 화재 경보를 울렸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상연 기잡니다.

[리포트]
수업이 끝나지 않은 시각, 화재 경보가 울리자 학생들이 복도로 몰려들었습니다.

그리고 총격이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 켈시 프렌드 / 생존 학생]
"갑자기 아이들이 소리지르며 위층으로 다시 뛰어올라갔어요. 몇몇은 이미 울부짖고 있었어요."

당국은 검거된 총기난사범 니콜라스 크루스가 화재 경보를 울리고 연막수류탄을 소지하는 등 치밀한 사전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범행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한 여학생에게 집착했고 관련된 문제로 퇴학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크루스는 지난해 합법적으로 총기를 구입해 SNS에 사진을 올리는 등 총기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17명의 희생에 미국은 충격에 빠졌고, 학생들을 대피시키다 숨진 교사의 사연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콜튼 하브 / 생존 학생]
"자신보다 학생들의 안전을 생각한 거죠. 자신의 몸으로 여학생 세 명을 총격으로부터 보호했다고 들었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애도의 뜻을 밝혔지만 범죄자의 정신 건강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싱크/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5일)]
"학교의 안전을 지키고 정신 건강이라는 어려운 문제와 씨름하기 위해 주정부와 지역의 지도자들과 함께 일할 것을 약속합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총기 규제'라는 본질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난도 있어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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