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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리비아식 비핵화 불가능”…단계적 해법 주목
2018-03-30 19:03 정치

청와대가 과거 미국이 리비아에 적용했고, 그래서 트럼프 행정부가 선호하는 비핵화 방식을 북한에 적용하긴 어렵다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비핵화라는 게 워낙 협상하고, 합의하고, 검증하고, 보상하고....

이렇듯 절차가 복잡한 만큼 리비아식으로 한 칼에 할 수 없다는 겁니다.

최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북한에 대한 미국의 불신은 큽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달 26일]
"북한과 지난 25년간 대화해왔습니다. 그런데 무슨일이 일어났습니까.클린턴 정부는 수십억 달러를 썼죠. 북한에 퍼준 겁니다."

그래서 비핵화에 성공했던 '리비아식 해법'이 자주 언급됩니다.

2003년 미국이 리비아의 비핵화를 이끌어 낼 때 사용했던 '리비아식 해법'은 완전한 핵 폐기 확인 후 국교정상화 같은 보상을 주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 방식을 북한에게 적용하기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 핵문제는 코드를 뽑으면 TV가 꺼지는 것처럼 비핵화 선언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 순차적으로 밟아가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비핵화는 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하고 그 때마다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김정은의 '단계적·동시적 조치'와 흡사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양제츠 중국 정치국 위원을 만나 70분 간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상세히 전해들었습니다.

북중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김정은의 단계적 동기적 조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청와대가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cj1@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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