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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서 발야구·축구…미세먼지에 ‘가상현실 수업’
2018-03-30 19:46 스포츠

미세먼지가 때문에 학교 체육 수업에 대한 걱정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실내에서 마음껏 운동할 수 있는 가상현실 수업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세 먼지로 학교 운동장이 텅 비어 있지만, 체육수업이 진행되는 곳이 있습니다.

1교시부터 몸을 푸는 아이들.

[현장음]
"둘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가상의 골대를 향해 힘껏 페널티킥을 찹니다.

천장 카메라와 바닥 센서가 방향과 거리, 그리고 속도를 읽어내 실제 현실처럼 구현합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 설치된 '가상현실 스포츠실'입니다.

[ 이현수 기자]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도 안전하게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체육 수업이 위축되고 있지만 이곳에선 발야구, 축구, 공던지기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염은서 / 서울 옥수초등학교 5학년]
"(예전엔)점심 먹고 밖에 나가서 놀지도 못하고 계속 반에서만 있으니까 좀 답답했어요."

[김진현 / 서울 옥수초등학교 교사]
"날씨가 좋지 않은 상황에선 체육 활동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럴 때 이렇게 안에서 할 수 있는 시설이 있기 때문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64억원을 투입해 10개 초등학교에서 운영하던 가상현실 스포츠실을 178개 학교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 먼지가 아이들의 체육 수업 풍경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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