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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빙하기’ 장애인은 관심 밖…의무고용 말뿐
2018-04-19 20:04 사회

내일은 서른여덟번째 장애인의 날입니다.

요즘같은 고용 빙하기에 장애인들의 취업 장벽은 더욱 높은데요,

정부가 장애인을 의무적으로 고용하도록 비율도 정했지만 대다수 기업들이 외면하고 있습니다.

김 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타이어공장 근로자들이 먹는 간식을 납품하는 베이커리 센터입니다.

빵을 반죽하고, 오븐에 굽는 근로자 10여 명은 장애인들입니다.

타이어공장에서 일하면서 더러워진 근로자들의 작업복을 세탁해주는 클리닝센터에도 장애인 30여 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한국타이어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에는 200명 넘는 장애인이 정규직으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곽성준 / 지적장애 3급]
"직장이라는 데는 처음에는 몰랐는데 다녀보고 여기서 많은 선배들과 형 친구를 통해서 직장(의 소중함)에 대해 알게됐습니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주로 이용하는 사내 카페입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바리스타 박민지 씨는 오랜 꿈을 최근에 이뤘습니다.

[박민지 / 지적장애 3급]
"잘 취업이 안됐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에 취업돼서… 서른 살 즈음에 제 이름을 건 카페를 하나 차리고 싶어요."

지난해 170여 명의 장애인을 채용한 위드유는 올해 180명을 더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일자리를 찾은 장애인들은 여전히 많지 않습니다.

대기업들의 장애인 의무 고용 이행률은 21% 정도.

정부와 공공기관을 포함한 전체 장애인 고용율도 5년째 답보 상태입니다.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하는 장애인 근로자는 8천 6백 명이나 됩니다.

정부와 기업의 장애인 채용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 진 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박영래
영상편집 :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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