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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용화장실 낯선 외국인들 “불편해, 충격적이다”
2018-05-07 19:40 뉴스A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업소 화장실에 가봤느냐고 물었습니다.

충격적이다, 고를 수 있으면 분리된 화장실에 가겠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왜 개선되지 않는 걸까요?

이어서,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국인들은 한국의 남녀공용 화장실이 낯설고 불편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커티스 야크버스키 / 캐나다인]
"우리나라(캐나다)와는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레이첼 토마스 / 프랑스인]
"만약 선택권이 있다면 (남녀가) 분리된 화장실이 있는 식당을 갈 거예요."

외국인 유동인구가 많은 이태원역 근처에서도, 남녀 공용화장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영업장 밖 비좁은 골목과 연결돼 있어 안전을 보장받기 힘든 화장실도 여럿입니다.

하지만 영세 업주들은 공간 확보나 비용 문제로 화장실 분리에 소극적입니다.

이럴 땐 층별로 남녀 화장실을 따로 두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정다은 / 기자]
"제가 있는 이 곳 카페 1층에는 여자 화장실만 있습니다. 남자 화장실은 표시를 따라 한 층 위로 올라가야 합니다."

별도의 공사 없이도 남녀 이용자의 동선을 분리할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표혜령 / 화장실문화시민연대 상임대표]
"고객을 다시 한번 우리 건물로 끌어들인다는 경쟁력 차원에서 또한 고객을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이제는 정말 고민하고… "

상인들도 공용 화장실 개선을 규제 회피 목적이 아니라 경쟁력 제고 방법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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