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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강원랜드 전직 임원 “수사단 강압수사 했다”
2018-05-24 19:33 뉴스A

채널A는 지난 이틀 동안 강원랜드의 채용비리 수사단을 고발하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고발장을 대신 써 주겠다. 그러니 검찰 간부들을 추가로 고발하라'고 한 사건이었지요.

이번엔 수사단이 강압 수사를 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먼저 신아람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랜드 전직 임원 A 씨가 지난주 대검찰청 감찰본부에 제출한 진정서입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이 강압수사를 했으니 양부남 단장을 포함한 수사단 검사들을 조사하고 처벌해달라는 내용입니다.

A 씨는 앞서 춘천지검에서 세 차례 참고인 조사를 받았는데 "이어서 사건을 맡은 강원랜드 수사단은 출석요구 한 번 없이 체포영장부터 발부받아 조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비록 법원에서 적법하게 발부받은 영장이지만 자신이 체포 대상이 되는지 납득할 수 없다는 겁니다.

체포영장은 도주할 우려가 있는 경우 등 제한적으로 청구하게 돼 있지만, 그동안 검찰의 출석요구에 모두 응했던 자신을 체포한 건 부당하다는 겁니다.

[신병재 / 변호사 ]
"수사에 상당한 협조를 하고 있던 당사자의 인신을 체포한 다음 구속영장을 추가 청구하는 건 상당한 심리적 압박을 주는… "

A 씨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지난 3월 구속영장이 기각돼 풀려난 뒤 수사단에 진정서를 냈지만 아무런 연락이 오지 않아 대검찰청에 진정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체포된 뒤 두 차례 수사단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았지만 영장이 기각된 뒤에는 한 번도 소환되지 않았습니다.

수사단은 "A씨가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됐다"며 "조사 과정을 비춰볼 때 도주 우려가 있어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

hiaram@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추진엽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김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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