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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계리 열차 창문에 가림막…취재진 휴대전화 통제
2018-05-24 19:21 뉴스A

어제 저녁 북한 땅 원산에서 풍계리 핵실험장으로 출발한 공동 취재단은 24시간 이상 연락이 끊긴 상태입니다.

북한이 철저히 바깥 세상과 차단했지요.

이런 가운데 폭파쇼를 취재하는 기자들의 이동 과정을 이상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풍계리 핵실험장으로 떠난 CNN 취재기자는 돌아와 보도를 이어가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북한이 취재진의 휴대전화와 인터넷 접속장비를 통제했기 때문입니다.

[윌 리플리 / 미국 CNN 기자 (어제)] 
"저희는 당분간 연락이 끊길 겁니다. 하지만 돌아와서 지금껏 어떤 외신도 취재하지 못했던 특별한 영상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취재기자들이 탔던 기차칸 객실 창문에는 가림막이 설치됐습니다. 낙후된 생활상이나 군사 시설 등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차의 평균속도가 시속 35 킬로미터에 그치고, 자동차로 21킬로미터 거리를 최대 4시간에 걸쳐 이동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만큼 열악한 철도와 도로 사정을 말해줍니다.

한 외신 기자는 왕복 운임 75달러, 식사는 한 끼당 20달러를 청구 받았다고도 전했습니다.

한편, 러시아투데이 기자는 "왕처럼 환대를 받았다"며 음식 사진과 은으로 된 식기 등 원산 갈마 초대소 내부 모습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현재로선 외신들의 풍계리 현지 직접 중계는 불가능한 상황. 하지만, 북측이 폭파 현장에서 북한의 중계 장비를 이용할 수 있게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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