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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틈 없어요”…산골 누비며 하루 300km 강행군 유세
2018-05-24 20:01 뉴스A

유권자가 많은 대도시에서는 온라인에서도 선거운동을 많이 하지만 이게 잘 안 통하는 곳도 있습니다.

산과 계곡이 대부분인 강원도 인제군수에 출마하는 후보들은 하루에 수백km를 발로 뛰며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이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반투]
전체 면적의 90%가 산과 강인 강원도 인제군. 인구는 3만 2천여 명에 불과하지만 면적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두 번째로 넓습니다.

이동 거리가 멀다보니 후보들의 일정은 새벽부터 시작됩니다.

[김철중 / 자유한국당 이순선 후보 수행비서]
"(몇 시에 나오셨어요?) 오늘 아침에 6시 반에"

3선에 도전하는 이순선 한국당 후보, 산나물 축제, 동문 체육회 등 곳곳을 돌다보면 점심을 거르는 건 다반사입니다.

[반투]
"(식사하셨어요?) 못했어 아직."

차로 하루에 이동하는 거리만 300km. 오자마자 가느냐는 핀잔도 듣지만 발로 뛰는 만큼 표로 이어지니 서두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순선 / 자유한국당 인제군수 후보]
"읍면별로 행사가 개최가 되면 그곳을 다 들러야하니까 이동 시간이 많이 걸리는 거죠."

민주당 최상기 후보는 이 후보에 맞서 3번째 도전장을 냈습니다.

차를 놓고 걸어 들어가는 산골 마을 다섯 가구뿐이지만 모두 소중한 유권자입니다.

[최상기 / 더불어민주당 인제군수 후보]
"안계세요? 어디 나가셨나보네. 안계세요?"

요즘 같은 농번기철에는 허탕을 치기 일쑤, 논과 밭을 찾아가며 만나는 게 정석입니다.

[현장음]
"(최상기 양반이야?) 네. 제가 최상기예요."

[최상기 / 더불어민주당 인제군수 후보]
"5가구, 10가구 이렇게 사는 동네가 많습니다. 오지도 그분들을 찾아가서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사람들이 모이는 주말 행사장에는 무조건 달려가야합니다.

[양정우 / 바른미래당 인제군수 후보]
"누가 더 많이 우리 주민들을 만나느냐에 따라 당락이 좌우된다고 생각합니다."

얼굴을 맞댄 유권자가 곧 한 표라는 생각으로 후보들은 오늘도 인제의 산들 곳곳을 누빕니다.

채널A 뉴스 이서현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오성규
그래픽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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