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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선희 “美 무도하게 나오면 회담 재고” 기싸움
2018-05-24 19:14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쪽에서 막판 기세싸움이 점입가경입니다.

워싱턴과 평양은 정상회담을 안 할 수도 있다며 으름장을 주고받았습니다.

첫 소식,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미국에 대화를 구걸하지 않는다"며 북미정상회담 무산 가능성을 또 언급했습니다.

최 부상은 "미국이 선의를 모독하고 불법무도하게 나올 경우 조미수뇌회담(북미정상회담) 재고려 문제를 최고지도부에 제기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우리와 마주앉지 않겠다면 구태여 붙잡지도 않겠다"고 맞받았습니다.

이틀 전, 리비아 최고 권력자 카다피의 최후를 암시한 펜스 미 부통령의 발언을 겨냥한 겁니다.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그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합의를 하지 않으면 리비아 모델처럼 끝날 것이라는 걸 분명히 했습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설전을 벌였습니다.

볼턴 보좌관이 압박하자

[존 볼턴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난 14일)]
"북한은 (핵과 미사일) 시설의 위치를 모두 밝혀야 할 것이고 공개적인 사찰을 허용해야 할 것입니다."

김계관 외무상은 "리비아 핵포기 방식 운운하는 사이비 우국지사들의 말을 따른다면 조미관계가 어렵게 될 것"이라며 볼턴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 '매파'와 북한 '미국통' 사이 설전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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