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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 내부 공개…찢기고 녹슨 ‘4년의 슬픔’
2018-05-24 19:53 뉴스A

똑바로 세워진 세월호 내부 모습이 오늘 처음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침몰 전 단원고 학생과 일반인들이 평온하게 오가던 내부는 곳곳이 녹슬고 곧 무너질 것처럼 훼손돼 있었습니다.

공국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층 화물칸 입구로 들어서자 화물과 차량은 모두 사라졌고 사방이 녹슬어 있습니다. 3층으로 올라가자 중앙로비가 나타납니다.

카페테리아와 매점이 있어 승객들로 붐볐던 곳입니다.

그러나 천장에 거미줄처럼 전선이 엉켜있고 계단과 벽면 모두 4년 전과 달리 검붉은 색입니다.

[오승례 / 선조위 조사관]
"올라가는 중앙 계단이 있는 3층 로비고요, 이쪽 안쪽 공간이 매점, 그리고 이쪽 정면 부분이 인포메이션 데스크."

승객들이 분주하게 오가던 복도는 적막감만 감돕니다.

수학여행에 나선 학생들이 들뜬 마음으로 찾았던 식당. 당시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음식을 조리했던 화덕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단체 객실도 침몰 당시 충격으로 곳곳이 찌그러졌습니다.

창문은 모두 깨졌고 하늘색 바닥재도 모두 변색됐습니다.

[공국진 기자]
"4년 만에 바로 선 세월호 선체 내부는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듯 곳곳이 심하게 녹슬고, 일부 공간에는 바다에서 들어온 펄이 그대로 쌓여 있었습니다."

선체조사위는 진입로 확보 등 준비작업을 거쳐 7월부터 미수습자 수색을 재개합니다.

추가 수색은 눕혀져 있어서 진입하지 못했던 선체 좌측을 중심으로 이뤄집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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