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꼼수 실험’하고 “세균 99% 제거” 광고
[채널A] 2018-05-29 19:22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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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걱정에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데요.

바이러스와 세균까지 완벽하게 제거한다면서 소비자를 속인 기업 7개가 적발됐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공기청정기 광고입니다.

세균과 바이러스를 99.9% 제거한다고 홍보합니다.

[김유진 / 서울 용산구]
"공기청정기 사서 환기시키고 싶어요. 홍보하는거 보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으니까…."

그런데, 공정위 조사 결과 주요업체 7곳이 공기청정기 성능을 부풀리는 부당 광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민호 /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안전정보과장]
"유해물질 제거 성능에 대해 극히 제한적인 조건에서 실시한 실험결과를 근거로 광고했습니다."

"한 공기청정기 업체는 500ml 우유갑 크기 공간에서 바이러스 제거 실험을 했는데요. 실제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집이나 사무실 크기와 비교하면, 턱없이 작습니다."

실험 기준이 없다보니, 삼성전자와 청호나이스, 위닉스, 쿠쿠홈시스 등 업체마다 전혀 다른 조건에서 성능을 검증한 겁니다. 

[조영민 / 경희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사용하는 공간에 설치했을 때 똑같은 성능이 나오지 않아요. 표준 실험하고 현장하고 여건이 굉장히 다르기 때문에…".

공정위는 부당 광고 업체 중 위반 정도가 경미한 엘지전자를 뺀 6곳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5억630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코웨이는 "공정위의 결정을 존중하고, 고객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김민수 임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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