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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피아’가 뭐길래…김문수·안철수 한목소리 공세
2018-05-29 19:52 정치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들이 동시에 시민단체 출신인 서울시 공무원, 이른바 '시피아'를 적폐로 지목했습니다.

이들을 대거 채용한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한 것인데, 박 시장은 '협치의 모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각자 토론회에 나선 야권 서울시장 후보들이 박원순 서울시장 집무실이 있는 '시청 6층'을 동시에 겨냥했습니다.

박 시장 부임 이후 채용된 시민단체 출신 인사들이 시장 비서실에 포진해 시정을 좌지우지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문수 /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지나치게 자기 시민운동 출신들을 너무 중용하고, 서울시청 6층 마피아라고 공무원들이 다 이야기하죠."

[안철수 /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잘못된 부분의 대표적인 것이 소위 6층 외인부대입니다. 전문성이 없는 사람들에게 휘둘려서 일을 하지 못합니다."

'마피아'와 '외인부대'로 표현만 달리했을 뿐 한목소리로 박 시장을 비판한 겁니다.

앞서 김 후보는 박 시장이 재임 7년 동안 채용한 별정직 공무원 105명 가운데, 상당수가 시민단체 출신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형적인 정치공세라고 반박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지난 10일)]
"시장 비서실에는 굉장히 다양한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와 있고요. 이것은 다양성, 협치의 전형적인 결과죠."

김문수·안철수 두 후보는 한 목소리로 박 시장을 겨냥했지만, 정작 야권 단일화에 대해선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며 선을 그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skj@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이승훈 김영수
영상편집 : 최동훈
그래픽 :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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