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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으로 남북의 벽 허문다”…무용가 안은미의 도전
2018-05-29 20:11 문화

북한 춤 하면 어떤 춤사위가 떠오르시나요?

춤으로 북한을 표현한 공연이 다음 달 무대에 오릅니다.

과연 남북한의 춤,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김종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꼿꼿이 세운 허리, 손끝에선 힘이 느껴집니다.

빠른 발놀림에 절도 있는 춤사위는 우리 안무가가 재현한 북한 춤입니다.

[김혜경 / 무용수]
"한국 무용 같은 경우는 쭉 연결, 연결, 연결. 끊기지 않고 한 번씩 맺어주고 하는데 북한 같은 경우는 이런 게 굉장히 많은 거 같아요."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안무로 국제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안무가 안은미 씨가 이번엔 북한 춤에 도전했습니다.

지난해 유튜브를 통해 최승희로 대표되는 북한 춤을 접한 뒤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안 씨.

두려움도 있었지만,

[안은미 / 안무가]
"괜히 잘못 얘기하다가 오해받을까 봐 (얘기를) 못 했는데, (저작권 문제도) 북쪽 것이니까 거기에 전화할 수도 없고… "

굿거리 장단을 비롯해, 우리의 춤사위와 다른 듯 닮은 북한 춤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안은미 / 안무가]
"북한이란 언어 자체가 힘과 불편함들이 조금씩 와해되는 첫 발자국에 시작점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다음 달 국내공연과 내년 파리공연을 통해 국내외 관객들에게 북한 춤 알리기에 나서는 안은미 씨.

언젠가 북한 무용수들과 함께 할 평양 공연도 고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lefty@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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