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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터치]‘도로 위 폭탄’ 화물차 적재물 공포
2018-06-22 19:50 사회

앞서 보신 것처럼 운전 중에 내 차로 갑자기 무언가 날아든다면 깜짝 놀랄 수 밖에 없겠죠.

오늘도 이와 비슷한 사고가 또 있었습니다.

뉴스터치 시작합니다.

오늘 오전 5시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로 출동한 소방차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앞 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진 화물차 모습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소방대원 무전 내용]
"사람은 안에 갇혀 있어도 상태는 양호. 양호. 다친 곳은 없는 것 같아요."

사고 현장 사진입니다.

그런데 도로 바닥 여기저기 떨어져 있는 노란색 물체가 보이시죠.

바로 사고 차량에서 떨어진 철제 구조물입니다.

사고 차량은 폭 2미터, 길이 5미터에 이르는 철제 구조물 12개를 싣고 운행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방향으로 달리던 1톤 트럭과 추돌한 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고

이 과정에서 철제 구조물이 도로로 쏟아지면서 그 여파로 9중 추돌사고로 커졌습니다.

화물차 적재물은 '도로 위 폭탄'으로 불립니다.

한번 사고가 나면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적재물을 단단히 묶는 '결박' 작업이 무척 중요합니다.

어제 낮 부산입니다.

직경 40센티미터, 5미터 길이의 대형 파이프가 도로 위에 떨어져있죠.

차량이 급제동 하자 파이프들이 앞으로 쏠리면서 발생한 적재물 추락사고 였습니다.

지난 10년 간 화물차 적재물 안전조치가 미흡해 생긴 사고는 1천4건에 이릅니다.

이런 사고로 다친 사람은 1천5백명이 넘고 목숨을 잃은 사람도 15명이나 됩니다.

현재 범칙금 5만 원 수준인 화물 안전조치 미흡 관련 처벌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만수 / 도로교통공단 교육운영처 과장]
"처벌 수위도 약하고 적재 불량 차량 단속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서 그것에 대한 제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운전자를 대상으로 화물 종류별 적재 방법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터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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