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의 최근 행보에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장면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은 물론 전 세계를 상대로 자신감이 더 생긴 것 같습니다.

김설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 번째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은 베이징 도착부터 새로운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전용기에서 내려오면서 리설주는 김 위원장의 팔짱을 살며시 끼었습니다.

다른 정상 부부와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방중 이튿날 찾은 주중 북한 대사관 내부도 처음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대사관 성원들과 따뜻한 담화를 나누시며 대사관의 사업 실태와 생활 형편을 료해(파악)하셨습니다.

한 동안 보이지 않았던 김 위원장의 실내 흡연 모습이 포착됐고, 대사관 직원과 가족들이 열렬히 환영하는 장면도 공개됐습니다.

대사관을 떠나는 김 위원장을 아쉬워하며 열광하는 사람들을 북한 군인들이 막아서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시진핑 주석을 대하는 북한의 태도도 달랐습니다.

[조선중앙TV] (자막 CG처리)
형제적 인방(이웃국가)의 탁월한 수령이시며 자신과 조선 인민의 가장 친근하고 위대한 동지이신 습근평(시진핑) 동지의 건강을 축원하시며…

김 위원장에게만 쓰는 최고 존칭을 시진핑 주석에게도 붙였습니다.

노광철 인민무력상의 태도도 트럼프 대통령 때와는 달랐습니다.

거수 경례는 똑같이 했지만 시 주석과는 두손으로 악수를 했고, 시 주석도 경례 없이 악수로만 화답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sulhye87@donga.com
영상편집: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