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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창리 발사장 해체 정황…종전선언 압박
2018-07-24 19:47 뉴스A

이렇게 국방부가 판문점 선언 후속 조치에 나선 오늘, 북한에서도 싱가포르 회담 이행 조치가 나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구두로 약속했지만 진전이 없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폐쇄를 시작한 모습이 언론에 공개된 겁니다.

무슨 의도가 담긴 걸까요?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 / 6월 12일]
"김정은 위원장은 나에게 북한이 이미 미사일 시험 발사장을 폐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싱가포르 합의 직후 트럼트 대통령은 서해 동창리로 추정되는 미사일 발사장 폐쇄가 이미 시작됐다고 공언했습니다.

그러나 이 말이 무색할 정도로 한 달 넘게 움직임이 없던 발사장에서, 최근 변화의 조짐이 포착됐습니다.

북한 전문 매체인 38노스가 지난 20일과 22일 위성 사진을 보면 크레인과 공사 차량이 등장하고, 발사체를 조립하는 구조물이 해체되는 듯한 모습이 담겼습니다.

발사대도 기본 구조물만 남겨진 채 사라졌습니다.

비핵화 시간표부터 제시하라는 미국을 향해 종전선언부터 이행하라는 북한의 압박용 행보로 보입니다.

[홍현익 / 세종연구소 외교전략연구실장]
"종전 선언을 미국이 해주지 않는다면 비핵화 작업은 할 수 없다. 미국에 압박을 가하고 국제사회에 나름대로 성의를 다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

청와대는 북한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었다면서, "비핵화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적극 환영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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