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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불친절해서”…편의점에 불 지른 40대
2018-07-24 20:04 뉴스A

오늘 새벽 40대 남성이 편의점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편의점 주인이 온몸에 화상을 입고 의식불명에 빠졌습니다.

이 남성이 불을 지른 이유, 참 황당합니다.

이민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과 짙은 연기가 편의점 건물 밖으로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관이 계속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불은 편의점 매장을 통째로 태우고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김선군 / 서울 강동소방서 지휘팀장]
"불꽃이 활활 타오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가스화재라든지 유류화재일 경우이겠구나."

이 화재로 편의점 주인 최모 씨가 온몸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불명 상태입니다.

[이민준 / 기자]
"이처럼 편의점 출입문은 뼈대만 남아 있습니다. 내부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탔습니다."

불을 낸 사람은 편의점 손님 40대 남성 김모 씨. 편의점 주인이 불친절하게 굴었다며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습니다.

[서울 강동경찰서 관계자]
"다른 날은 친절하게 대해 줬는데 모른 체하더라, 말다툼 중에 화가 나니까 주유소로 쫓아가서 휘발유 사들고 온 거예요."

불을 낸 직후 화상을 입고 달아난 김 씨는 편의점에서 2Km 떨어진 곳에서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2minjun@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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