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폭염에 영천 40.3도…전력 예비율 7%대로 ‘뚝’
2018-07-24 19:25 뉴스A

여러분 무더위에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경북과 경기에서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을 정도로 뜨거운 하루였습니다.

전력사용량은 하루하루 역대 최대치를 고쳐쓰고 있습니다. 예비 전력이 크게 줄면서 정전사태를 걱정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첫 소식 김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위를 참다못해 에어컨을 사러 나선 소비자들. 하지만 구매를 하더라도 설치하려면 일주일 이상 기다려야 합니다.

[임명섭 / 가전제품 판매점 관계자]
"너무 판매량이 많아서 설치 건 자체가 밀려있는 상태여서 (설치하려면) 일주일에서 열흘 이상 소요가 되다 보니까… "

경북 영천 최고기온 40.3도, 경기 여주 40.1도를 기록한 오늘, 전국적으로 최대전력수요는 9248만kW를 기록했습니다. 또 사상 최고치입니다.

전력 예비율은 7%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2년 만에 최저치이고, 안정적인 전력수급에 필요한 전력예비율 10%보다
2.3%p나 낮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대형 발전소가 갑자기 고장 나는 등 돌발상황으로 대규모 정전사태, 즉 블랙아웃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듭니다.

정부는 기업들에 전력수요 감축 요청을 할지 검토했지만 오늘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휴가철을 앞두고 조업 막바지라 기업들이 수요감축요청을 자제해 달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언제까지 수요감축요청 없이 버틸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정부는 최대전력수요 8561만kW, 전력 예비율 15.6%로 현재보다 상황이 나았던 올 초에도 수요감축요청을 발동했었습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유주은 기자 grace@donga.com

영상취재 채희재 이철
영상편집 이혜리
그래픽 박진수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