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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방콕’ 쇼핑…“1도 오를 때 매출 10% 증가”
2018-07-24 19:53 뉴스A

찜통 더위 속에 인터넷 쇼핑은 늘고 있습니다.

기온이 1도 오를때마다 매출이 10% 씩 늘어난 곳도 있다는데요.

택배기사들은 땀에 흠뻑 젖었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수레에 한가득 쌓인 박스를 아파트 안으로 옮깁니다.

택배기사 이세영 씨가 오늘 하루 옮겨야 하는 택배물량은 150여개. 찜통 더위 속에 인터넷 배송 주문이 폭주하면서 이 씨는 더 바빠졌습니다.

[이세영 / 택배 기사]
"식사는 뭐 시간이 없으니까, 저 같은 경우는 계속 도시락 싸갖고 다니면서 먹으니까."

[이현수 / 기자]
"오전부터 배송중인 물건들입니다. 택배기사 한 명이 많게는 하루 300개가 넘는 물품을 배달합니다."

한 모바일쇼핑몰은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선 지난 13일부터 기온이 1도 오를때마다 매출이 10%씩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외출을 꺼리는 시민이 늘면서 즉석식품 주문은 한 달 전과 비교해 142%나 급증했습니다.

마트에서 직접 상태를 보고 구매하던 과일과 채소, 육류 등 신선식품도 인터넷 판매로 몰리고 있습니다.

[이금숙 / 서울 마포구]
"너무 더워서 밖에 쇼핑하러 다닐수도 없고 그래서 집에서 온라인으로 하고 있어요."

안방에서 홈쇼핑을 통해 팔리는 냉방가전도 대폭 늘었습니다.

한 홈쇼핑이 70분 동안 방송하면서 이동식 에어컨 12억 원어치가 판매됐습니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소비 패턴이 바뀌면서 택배기사들은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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