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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최순실 떠나는 이경재 변호사…“긴 시간 지쳤다”
2018-08-29 19:52 뉴스A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최순실 씨는 이제 대법원 판단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그동안 최초 수사부터 재판 내내 최 씨를 변호해 온 것은 이경재 변호사였습니다.

그가 최순실을 떠납니다.

성혜란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경재 / 변호사 (2016년 10월)]
"최서원은 검찰 소환에 응하기 위해서 2016년 10월 30일 인천국제공항으로 도착했습니다."

최순실 씨는 독일에서 귀국하기 전부터 이경재 변호사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후 검찰과 특검 수사, 그리고 재판까지 지난 1년 10개월 동안 이 변호사는 최 씨의 입장을 대변했습니다.

[이경재 / 변호사 (지난해 1월)]
"(특검 측이 최 씨의) 삼족을 멸한다는, 조선 시대에나 있을 법한 그런 말을 했고…"

[이경재 / 변호사 (지난 24일)]
"(징역 20년형은) 후삼국 시대의 관심법이 21세기에 망령으로 되살아나서…"

그런데 이 변호사가 어제 최 씨를 접견해 "대법원 재판에는 변호인 선임계를 내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긴 시간 변호하면서 지쳤고 국정농단 사건을 바깥에서 지켜보기로 했다"는 뜻을 전한 겁니다.

이 변호사는 채널A 취재진에게 "징역 20년형이라는 결과를 예상했다면 최 씨에게 귀국을 권유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최 씨의 재판은 최광휴 권영광 변호사가 맡게 될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성혜란 기자 saint@donga.com
영상편집 이재근
그래픽 윤승희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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