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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도 아닌데…고기압 충돌로 쏟아진 물폭탄
2018-08-29 19:31 뉴스A

태풍이 온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갑자기 많은 비가 퍼붓는 걸까요.

한반도 주변의 기상 상황을 이현용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한반도 허리를 가로질러 구름대가 짙게 깔렸습니다.

구름을 따라 바람까지 거세게 불면서 흡사 태풍처럼 비를 들이붓습니다.

중국 남쪽 바다에서 바람을 타고 한반도 쪽으로 수증기가 유입된 상태에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뜨거운 공기가 북쪽의 찬 공기를 만나 강한 비구름대를 만들었습니다.

내일 오전까지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에 시간당 40mm 이상의 비가 집중적으로 내릴 전망.

비구름대의 폭이 좁아 짧은 시간 동안 한꺼번에 물 폭탄이 쏟아집니다.

여기에 21호 태풍 제비까지 한반도를 향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점차 세력이 커지고는 있지만 솔릭과 시마론, 쌍태풍에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약해지면서 일본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가 그치면 곧바로 가을 날씨가 찾아옵니다.

[윤익상 / 기상청 예보분석관]
"비가 끝난 이후 주말과 다음 주에는 북쪽의 상대적으로 서늘한 공기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이번 주말부터 시작해 다음 주까지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21도까지 내려가고, 낮 기온은 30도 안팎으로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이재근
그래픽 : 전성철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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