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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증 못 찾은 ‘쌍둥이 전교 1등’…경찰 수사 의뢰
2018-08-29 19:50 뉴스A

강남 유명사립고에서 교무부장의 쌍둥이 딸이 나란히 전교 1등을 해 논란이 됐는데요.

교육청 감사 결과, 교무부장인 아버지가 시험지를 유출한 정황은 발견됐지만 물증은 없었습니다.

교육청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무부장인 아버지는 두 딸이 속한 학년의 중간, 기말고사 시험지와 정답지를 모두 여섯 차례 검토하고 결재했습니다.

다른 교사가 자리를 비워 1시간 가까이 교무부장 혼자 시험지를 본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쌍둥이 두 딸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감사)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저희가 가지고 있는 증거자료를 경찰서에 제출을 해서 의혹의 개연성에 대해 수사가 이뤄진다면…"

다만 학업성적관리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며 교무부장에 대해 정직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 규정에 따르면 교원은 자녀가 속한 학년의 고사관리 업무를 담당할 수 없습니다.

이 학교의 교장과 교감도 이런 규정을 알았지만 고사관리 업무에서 교무부장을 배제시키지 않아 정직처분을 받았습니다.

교육청은 시험지 인쇄실 CCTV 설치 등 대책을 내놨지만 학부모들의 불신은 여전합니다.

[학부모]
"선생님의 교육관이 정확하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비리를 저지를 수 있고 얼마든지 몰래 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이걸로는… "

채널A 뉴스 김단비 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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