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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허리’ 40대 채무 위험 급증…금리인상 비상
2018-09-27 19:22 뉴스A

금리 인상 움직임에 금융회사 이곳 저곳에서 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한숨이 깊어집니다.

특히 자영업자와 40대가 그렇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당을 5년 운영한 김모 씨는 불어나는 빚을 감당하지 못해 최근 개인회생을 신청했습니다. 식당을 키우는 과정에서 사금융 등 10곳 넘는 곳에서 받은 대출이 발목을 잡은 겁니다.

[김모 씨 / 채무자(40세)]
“계속 돌려막다보니까 커지는 것 같아요. 안 갚아지고. 은행은 갚다 안 되면 대출이 안 되잖아요. 할 수 없이 사금융도 받고..”

3년간 유통사업을 한 최모 씨도 금융기관 7곳에서 빌린 돈 때문에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모 씨 / 채무자(43세)]
"사업이 잘 안 되다 보니까 2년 동안 돌려막기를 계속 하다보니까 나중에 빚이 빚을 부른거죠."

불황이 길어지면서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여러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채무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비와 생활비 지출이 많아 우리 경제에서 허리 역할을 하는 40대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실제 금융사 3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채무자 3명 가운데 1명 이상이 40대로 조사됐습니다.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가계부채가 늘어나고 있고. 금리 부담이 늘어나면서 다중채무자나 저소득층의 가계부채가 부실화될 수 있는 위험도..”

여러 곳에 빚을 진 채무자 4명 가운데 3명은 연소득 5천만 원 이하인 서민층으로 금리가 인상되면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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