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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중단하라”…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파행
2018-09-27 20:07 뉴스A

한국 불교계를 대표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가 내일 치러지는데요.

후보들이 집단 사퇴한 데 이어 선거 중단 요구까지 나오면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계사 근처에 총무원장 선거를 중단하라는 현수막이 붙었습니다.

조계종 개혁을 요구하며 단식 투쟁을 벌였던 설조 스님도 다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설조 스님 / 불국사 전 주지]
"적폐 세력들이 종권을 장악한 상황에서 하는 선거는 의미가 없는 것이니까."

사상 첫 총무원장 탄핵 사태 이후 치러지는 총무원장 선거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후보 4명 중 3명이 초유의 동반 사퇴를 선언한 데 이어 선거 중단 목소리까지 터져 나온 겁니다.

[혜총 스님 / 전 총무원장 후보]
"두터운 종단 기득권 세력들의 불합리한 상황들을 목도하면서…"

단독 후보가 된 원행 스님은 선거를 완주할 예정.

[일감 스님 / 원행 스님 대변인]
"선거를 잘 치르는 것과 동시에 소통하고 화합하는 행보를 하실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다."

내일 선거에서 선거인단 과반의 찬성을 얻으면 원행 스님이 총무원장으로 당선됩니다.

하지만 당선되더라도 갈라진 종단 민심을 수습해야 하는 힘든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yeji@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손진석
화면제공 : BTN불교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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