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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인권” vs “학교 무질서”…두발 자유화 찬반 ‘팽팽’
2018-09-27 19:54 뉴스A

두발 완전 자유화, 이번에도 찬반의견이 팽팽합니다.

학생들의 기본 인권이라는 의견도 있고, 학생 지도에 어려움이 클 것이란 걱정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선생님이 예쁘게 잘라줄게. 가만히 있어. 움직이지 마."

그동안 두발 규제를 받아온 학생들은 일단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고등학생]
"규정을 하든, 안 하든 아이들의 학업 성적은 똑같고 그런 규제와 학업 성적과는 관련이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학생들 사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고등학생]
"어느 정도의 자유화는 괜찮지만 너무 튀는 색깔(염색)을 하면 교우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학부모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학생들간 위화감 조성은 물론 앞으로 들어갈 돈도 만만치 않을 거란 생각입니다.

[학부모]
"파마만 해도 20~30만 원은 나가요. 부담이 클 거고 갈등이 심해질 것 같아요. 강남의 유명 숍에서 하는 학생들도 있을거고."

교사, 교원단체들의 생각은 엇갈립니다.

학생들의 기본적인 인권을 보장해야 된다는 의견에 맞서 학습분위기를 망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재철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
"학생의 생활지도가 어려워지고 교권침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두발 자유화 필요성은 대부분 공감했지만 염색, 파마까지 허용하는 건 과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아 논란은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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