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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로또 판매액 4조 육박…2003년 기록 깼다
2019-01-22 20:00 뉴스A

지난 해 로또복권 판매액은 약 4조원입니다.

'로또 광풍'이 불었던 2003년의 기록을 깼는데요.

불황 속에서 기댈 곳 없는 서민들이 일확천금을 꿈꾸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일 한낮에도 '명당'으로 알려진 로또복권 판매점은 문전성시입니다.

행운을 기대하며 진지하게 숫자를 선택합니다.

[이연희 / 경기 남양주시]
"1등, 2등이 많이 나왔다고 해서 한번 사봤어요. (모두) 일확천금을 노리는 거 아니에요?"

[김연웅 / 서울 강동구]
"손자가 이번에 대학가니까 (당첨)되면 등록금도 좀 대주고 얼마나 기분 좋겠어요."

지난해 로또복권은 4조 원 가까이 팔리며 역대 최고 판매액을 갈아 치웠습니다.

한 게임당 가격을 천 원으로 내린 2004년 이후 로또 판매액은 꾸준히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2008년부터 오르기 시작하더니 지난해 3조 9천6백억 원어치가 팔리며 2003년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하루에만 평균 108억 원 넘게 팔린 겁니다.

1등 당첨금으로 적게는 10억 원부터 많게는 59억 원까지 지급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경기 불황으로 인한 불안감이 로또 구매로 이어진다고 분석합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가 둔화될 때는 복권이나 가격이 싼 상품들, 사람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의 매출이 늘어나게 됩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규 로또복권 판매점 허가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ring@donga.com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변은민
그래픽: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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