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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대모’의 일침…“박소연, 인도적 안락사 변명 창피해”
2019-01-22 19:51 뉴스A

개성있는 연기로 사랑 받아온 배우 이용녀 씨입니다.

15년 넘게 유기견을 돌보며 살고 있어 '유기견 대모'로도 불리는데요.

유기견 안락사 논란의 장본인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사내용]
수도권 외곽 한적한 산자락에 조립식 컨테이너 주택이 보입니다.

배우 이용녀 씨가 100마리 넘는 유기견과 함께 사는 집입니다.

이 씨의 하루는 간방에 쌓인 배설물 치우기로 시작합니다.

견사 다섯 곳을 청소하다 보니 어느새 점심 시간도 훌쩍 지났습니다.

[이용녀 / 배우]
"유기견을 보호하고 있다고 하면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이거 현실은 절대 그렇지 않아요. 완전 노동."

연기로 벌어들인 수익 대부분을 개들을 돌보는데 쓴다는 이 씨.

연간 후원금이 20억 원이 넘는 케어에서, 유기견 600마리를 보호 못하고 살처분 한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이용녀 / 배우]
"여기 100마리잖아요. 근데 저 혼자 하죠? 조금 아껴서 들면 한 300만 원? 600마리 그 돈으로 (보호를) 못해?"

한때 박소연 대표와 함께 활동했다는 이 씨는 박 대표가 자기 행동을 '인도주의적 안락사'로 정당화 하는 걸 비판했습니다.

[이용녀 / 배우]
"'차라리 죽는 게 나아. 인도적인 도살이 필요해'해서 본인이 죽이는 건 도살이죠. 인도적인 안락사라는 단어가 너무 창피해요."

이 씨는 매주 주말마다 개를 식용 동물에서 제외하도록 하는 법 개정을 촉구하는 집회에 참석해 왔습니다.

[이용녀 / 배우]
"한 마리 두 마리 구조하는 것보다, 많은 분들이 법이 통과되도록 노력해주신다면 훨씬 많은 아이들을 구할 수 있어서…"

박 대표가 불러 일으킨 '안락사 논란'이 열악한 여건에서 동물권리 보호에 애쓰는 단체들의 활동을 위축시키지 않기만을 소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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